편집국 기자
구로구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빗물받이 관리 강화에 나선다.
구로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빗물받이 일제정비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주택가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보내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평소 고무판 등으로 덮여있거나 쓰레기, 낙엽, 토사 등 퇴적물이 쌓이면 빗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구로구는 내달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민, 공무원 등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했다. 관리 기간을 11월까지 연장해 여름철 집중호우뿐만 아니라 가을철 강우에도 대비한다.
구로구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2만여개로 간선도로, 보도 등은 해당 부서에서, 이면도로는 통․반장 등 주민이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됐다. 평상시에는 빗물받이 청소, 파손 상태 등을 점검하고 호우특보 등이 발령되면 빗물받이 막힘 등을 즉각 신고한다.
이와 함께 매월 4일 진행하는 안전점검의 날과 연계해 ‘빗물받이 덮개 수거의 날’도 운영한다. 이날은 주민, 공무원, 봉사자들이 나서 무단으로 설치한 고무판과 장판 등을 집중 수거한다.
구로구는 본격적인 우기 시작 전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이후 집중강우 중점관리구역, 민원 발생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추가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평소 빗물받이를 관리하는 것은 수해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수해 없는 구로’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로구는 지난달 빗물펌프장, 수문 등 수방시설과 대형공사장, 축대, 옹벽 등 수해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마쳤다. 각 시설별 담당 부서가 경미한 사항은 즉시 정비했으며, 미조치된 사항이나 보수·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우기 전 별도 정비계획을 수립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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