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기자
법무부는 2022. 8. 29. ~ 9. 5.까지 경상남도에서 열린 「제5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전국 교정기관 수형자 21명이 참가하여 전원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7일 밝혔다.
수형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방기능경기대회 출전 취소 및 훈련시간 부족 등으로 참가 과정이 순탄치 않았으나, 어려운 여건속에서 일반인들과 경쟁하여 타일, 조적, 보석가공, 미장, 자동차페인팅, 자동차정비, 실내장식 등 11개 직종에서 금상 3개, 은상 3개, 동상 7개, 우수상 1개, 장려상 7개를 수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조적 종목에서 금상을 차지한 ‘ㄱ’(40세, 징역 8년)씨는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ㄱ’씨는 “이런 큰 대회는 처음이라 허황된 목표가 아닐까 걱정이 앞섰지만, 지도교사님을 포함한 직원들과 보조공으로 바로 옆에서 도와준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 수상할 수 있었고, 이번 수상으로 정직하게 노력하면서 감사함을 느끼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출소 후 제 인생에도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 굳게 믿는다.”며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타일 종목에서 금상을 차지한 ‘ㄴ’(45세, 징역 15년4월)씨는 “2020년부터 세 번째 도전 만에 꿈을 이루었고, 포기하고 싶을 때 옆에서 이끌어 준 지도교사의 격려와 정보제공이 큰 힘이 되었다며 출소 후 건강한 삶을 살며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타일 종목에서 금상과 동상을 이끌어낸 대전교도소 이응만 직업훈련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당히 일반인과 경쟁하여 값진 금상과 동상을 수상한 수형자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많은 수형자가 새 삶을 다짐하며 도전하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했다.
법무부는 출소자의 안정적 사회복귀를 위해 직업훈련 전문교도소인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비롯한 35개 교정기관에서 연간 6,090명의 수형자를 대상으로 자동차정비 등 90개 직종의 직업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수형자들이 출소 후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취업유망 직종 훈련 확대와 숙련 기능인 양성에 교정역량을 집중하여 수형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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